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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물횟집 / 수요미식회 본문
부산 명물횟집 / 수요미식회
조선일보 선정 한국의 진미, 수요미식회 부산편에 나온 부산 자갈치시장의 명물횟집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횟집을 말해보라고 하면 꼭 이 명물횟집 뽑힐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60년이 넘는 노포로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붙기는 하지만 워낙에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다
이 곳은 활어회가 아닌 숙성회를 판다는 것이 일반 횟집과 차이가 있는데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왔지만 창업주인 김 할머니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넘어와 이 음식점을 열게 되었는데 그 영향으로 숙성회를 판매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자부님이 가게를 이어받아 영업하고 있다
활어회는 생선이 꼬득꼬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들고 선어회는 숙성이 되면서 단백질의 결합구조가 끊어져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다
우리나라는 활어회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 음식점에 가면 선어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곳은 횟감을 까다롭게 선정하는 곳이다
광어, 도미 두 종류만 횟감으로 쓰며 크기도 양식으로는 절대 나오지않는 큰 크기로만 쓰기때문에 이 곳의 회는 사실상 전부 자연산이라고 보면 된다
주소 : 부산 중구 자갈치해안로 55-1
전화 : 051-245-7617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입식, 2층은 좌식이다
예전에는 2층 창가자리에서 바다가 보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자갈치시장 건물이 가리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메뉴
식사류는 회백반부터 회비빔밥, 물회, 전복죽, 조기탕, 영념구이 등이 있고 회는 광어회, 돔회, 아나고회 등이 있는데 한 접시에 최소 50000원에서 최대 90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이다
우리는 이 집의 기본인 회백반(33000원)을 주문하였다
•물수건과 기본 셋팅
깍두기부터 콩자반, 젓갈, 미역무침까지 어느하나 빼 놓을 수 없이 맛있었다
남자친구는 여수, 벌교의 음식점 만큼이나 이 곳의 밑반찬이 맛있다고 했다
•회
너무나 기대했던 회가 드디어 나왔다
하도 양이 적다는 얘기를 들어서일까 생각보다는 적지않은 회가 나왔고 사실 다른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회가 그렇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회 한 점 한 점이 크기와 두께가 남달랐다
계절마다 숙성하는 정도를 조절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워낙 활어회를 좋아하다보니 예전만큼 숙성시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회는 하나씩 사라지는게 아까울 만큼 너무 맛있었다
소스는 간장+와사비와 초고추장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집은 초고추장이 매우 독특하다
식초+고추장인 초고추장이라기보단 고추장에 가까운 맛이고 물엿이 들어갔는지 달달한 맛이 난다
시큼한 맛을 줄인 이유는 회의 맛을 더 잘 느끼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떡볶이를 만들면 참 맛있겠다 싶었다
남자친구는 초고추장이 맛있었다고 했고 나는 간장이 더 맛있었다
이건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도미탕
개인적으로 나는 이 도미탕이 정말 맛있었다
인터넷 블로그 후기를 보면 이 도미탕 안의 생선 양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일관성이 없음에 논란이 되기도 하던데
우리는 다행히(?) 둘다 살코기가 많은 부분을 주셨다
뽀얀 육수에 자잘한 기름이 동동동 떠 있는데 생선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정말 담백하고 이때까지 먹어 본 생선탕 중에 최고의 맛이었다
이 도미탕 한 그릇으로 밥 한공기를 뚝딱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우리 커플은 3만 3천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사실 가기 전까지 이 음식점에 대한 부정적인 블로그 글들로 인해 이 집을 갈지 안 갈지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번 부산 여행의 화룡점정과도 같은 집이었다
다음에는 와서 회 한 그릇을 시켜서 술 한 잔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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