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진관 산중다원 / 고즈넉한 전통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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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포스팅 권태기로 꽤 오래전 다녀온 진관동 전통찻집 "산중다원"을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이 곳은 우리 차장님이 점심 회식 후 알려주신 곳으로, 이 근처에 다양한 음식점이 많은데 식사 후 어디 카페를 갈까 고민될 때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아, 참고로 시즌마다 단팥죽도 판매하고, 식사 메뉴로 연잎밥도 판매하고 있으니 부담스럽지 않은 점심식사를 위하여 방문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주소 : 서울 은평구 의상봉길 31

· 전화 : 02-371-0707

입구를 들어서면 식물들이 반갑게 우리를 반긴다

​가게 중간에는 이렇게 땔감도 보이고, 난로도 보이며, 그 위에 올려진 주전자까지 굉장히 옛날의 느낌이 든다

 

​가게 한 켠에는 이렇게 다기를 판매하기도 한다

다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무로 만든 물고기 커튼? 바란스?가 앙증맞다

​테이블은 전부 나무테이블로 되어 있으며 의자도 마찬가지이다

​맨 처음 메밀차를 내어 주신다

정말 구수하고 좋았다

밥을 먹고 배가 불렀는데도 뜨거운 메밀차 한 컵을 호호 불면서 먹으니 소화가 되는 기분이다

​· 대추차와 유과

​· 대추차

솔직히 나는 이렇게 대추라던가, 잣이 있는 수정과류의 차를 그닥 즐기지 않는다

그런데 어머, 여기는 이때까지 먹은 대추차와 전혀 다른 맛이었다

달달하고 묵직한 맛이, 나처럼 초딩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맛있었다

찻잔도 작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나중에 따로 부탁드려서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왔다

뜨거울 때도 맛있었는데, 나중에 식어도 정말 맛있었다

​· 한과

유과? 한과?

예쁜 연잎 모양의 접시에 담겨져 나온 한과는 너무 달지도 않고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따로 판매도하는데, 하나 사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다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는 각종 나물, 장 등 사찰요리 강습도 받을 수 있다

나도 배워보고 싶지만 차를 운전하지 못해서 여기까지 올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 포스팅을 빨리 올려야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생각났다

가게에 어미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이 아가들을 분양중이었다

지금은 모두 다 분양되었겠지만, 토실토실하고 발랄한 아기들이 좋은 주인을 찾아갔을꺼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