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4일 청계천, DDP 걷기 데이트

​

​하루 전까지만해도 천둥번개가 치더니 그 바람에 미세먼지가 다 씻겨나갔는지 너무나 파란 하늘을 보여준 서울하늘

아침부터 신랑이 먼저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야한다며 나갈 채비를 했다

그 동안 우리가 청계천을 걸어도 끝까지 가 본 적은 없는 것 같아 청계천완주를 하기로 하였다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끝까지 걸어보는 것이 목표

이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바보같은지 몰랐다

​광화문 고깔이 수리중이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도 커다란 물고기들도 볼 수 있었고

​천둥오리도 구경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글귀도 구경하고

​공병각씨의 이쁜 글씨와 문구도 감상

하면서 걷다 보니 이거 끝이 나올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지도를 보니 청계천은 동대문→동묘→신설동→마장동→밤섬→한강으로 이어진다

한강이라니!!!

우리는 집으로부터 6.5km가 떨어진 성동종합사회복지관에 이르러서야 포기했다

​돌아오는 길에 동대문 DDP에도 들리고

​신랑이 허락해줘서 내가 젤 좋아하는 살림터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일요일이라서 구경할게 너무 없었다

이딸라와 이세이미야키 콜라보보면서 가격에 뜨헉함

​글고 그 전부 내가 탕수육 탕수육 했더니 안동장가자고해서 안동장에서 탕수육이랑 사천짬뽕밥 먹었다

2017/05/15 - [맛집] - 중구 을지로 안동장 / 수요미식회 굴짬뽕 맛집

집에 들어오다가 서대문역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가자고 꼬셔서 '끼아로 젤라떼리아' 드디어 가 봄

2017/05/16 - [맛집] - 서대문 끼아로 젤라떼리아 / Chiaro Gelateria

이 날 걸은 거리가.. 12km는 넘을 것 같다

신랑은 얼굴은 썬크림 발랐는데 목에는 안 발라서 목이 다 탔다

그래도 살은 안 빠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