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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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의 야경하면 빼 놓을 수 없었던 용두산 공원
매 년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조명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더 로맨틱한 곳이다
그래서 하루종일 다른 곳을 구경 다니다 어두워 진 후 올라갔다
입구는 옷가게들 사이에 뜬금없이 저렇게 위치하고 있다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고 내려오는 건 없다
구두 신은 여성들은 고려하고 올라가야 함
타고 올라가고 있으면 옛날 홍콩영화에서 봤던 곳이 연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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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이런 타워에는 자물쇠를 거는 의식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미신같은 걸 잘 안 믿어서 한 번도 안해봤는데 혹시 여자친구가 이런 걸 좋아한다면 자물쇠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물론 위에서도 판다)
에스컬레이터를 나오면 바로 이런 분수? 폭포?가 보이는데 계속해서 조명이 바뀐다
근데 작년 겨울에 왔을 때만 해도 이런 거 없었던 것 같은데.. 겨울이라 안 틀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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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용두산공원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나오고 그 뒤로 보신각이랑 비슷한 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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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 저것 여러가지가 있는데 전체적인 조화가 썩 좋지는 않다
그 중에서 제일 아이러니 한 것은 최지우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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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부산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그때 아마 만들어졌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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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당돌한 고양이도 있다ㅋㅋ
누가 팝콘을 줬는데 안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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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한 번 더 올라가면 부산타워에 오를 수 있는 매표소가 나온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하트모양 장식이 된 벤치들이 세 개 정도 놓여있고 자물쇠를 거는 곳들이 있다
우리는 부산타워에 올라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전에는 부산항이 보이는 야경이었는데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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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이 들어서고 높은 건물들(모텔)이 생기면서 야경이 하나도 아름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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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야경이 사라졌다는 핑계로 비앤씨에서 산 유자파운드와 함께 맥주 한 캔!
아, 여기는 카스, 하이트만 판다. 그것도 기본으로만....
클라우드조차 없으니 올라오기 전에 취향에 맞는 맥주를 따로 챙겨오는 것을 추천한다.(2015/11/07 - [맥주] - 신세계 백화점이나 SSG Food market 수입맥주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