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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 구슬함박 강남센트럴점/ 홍대 함박스테이크 맛집 본문

맛집/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 구슬함박 강남센트럴점/ 홍대 함박스테이크 맛집

ㄷㅣㅆㅣ 2016. 10. 2. 09:00

고속버스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 구슬함박 강남센트럴점/ 홍대 함박스테이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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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친구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꽃가게에서 조화나 드라이플라워들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둘 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꽃은 대~충 둘러보고 파미에 스테이션에서 식사를 하였다

파미에스테이션은 맛집들이 정말 많아서 항상 대기줄도 있는 곳이었지만 우리는 평일 오후 5시쯤 가서 다행히 대기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게가 텅텅 비어있던 건 아니었고 한 두 테이블정도만 공석이었으며 아직까지도 구슬함박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래 테이스티로드에서 홍대 함박스테이크 맛집으로 나왔었는데 몇 년이 지난 후인 지금도 여전히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정갈하고 소박하지만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동시에 있는 곳
이대 출신 오너의 감각과 전문 쉐프가 아닌 가정주부 정효재가 만든 참된 함박스테이크 구슬함박


<구슬함박 강남센트럴점>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1층 117호
•전화 : 02-6282-4597

•영업시간 : 11:30~21:30



상수역 근처의 본점에 이어 강남센트럴시티점, 가로수길점까지 오픈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설명에 나오는 정효재씨가 내가 아는 그 유명한 효재씨인가? 몰랐네

​​

상수역은 테이블이 다섯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언제든 웨이팅이 있다

하지만 여기는 테이블수가 제법 된다

앤티크한 인테리어는 상수도 여기도 똑같다

마치 미술관 같은 느낌?


<메뉴 및 가격>​

오리지날함밥 9900
옐로우함박 9900
화이트함박 11000
떡갈비함박 11000
김치함박 11000
브라운함박 11000
골드함박 13000
모짜렐라 치즈함박 12000
레드파스타 크림파스타 핫핑크파스타 비프토마토파스타 9900
구슬샐러드 8000


두 종류의 세트메뉴도 있다


우리는 세트메뉴1+자몽에이드를 주문했다​



<테이블 기본 셋팅>

<자몽 에이드 5500원>
보통 이런 음식점의 에이드류는 으레 달기 마련인데 여기는 많이 달지 않았다

그리고 자몽이 너무 시큼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맛 그 자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이 많음!!! 두 명이서 하나만 시켜도 충분한 양으로 아웃백 이후 이런 에이드류는 양이 많아서 참 좋은 것 같다


<오리지널 함박>


계란의 굽기를 어떻게 할 지 물어봐 주는데 우리는 반숙을 좋아해서 반숙으로 주문했다

함박은 당연히 반숙이 제맛이지

반숙을 탁 터뜨려서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예전에 상수에서 오리지널 함박을 먹었을 때에는 사실 크게 맛있다는 것을 못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머낫!!

한국적인 소스맛이 매우 맛있었고 무엇보다 숙주!! 숙주가 함박스테이크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옐로우 함박>


옐로우 함박도 반숙으로 주문


옐로우 함박은 치즈+토마토 소스의 함박스테이크로 음식이 나오는 순간 체다치즈향이 확 풍긴다


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토마토 맛도 적당히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게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감자 튀김에는 케찹이 제맛인데 그래서인지 이 토마토 소스에 감자를 찍어 먹으면 굉장히 맛있었다



<크림 파스타>


친구는 어제 먹은 스시가 잘못되어 밤새 설사하여 오후 4시까지 쫄쫄 굶다 왔고 나는 예식 준비로 4시까지 쫄쫄 굶은 상태로 호기롭게 크림파스타까지 포함된 세트메뉴1을 주문하였다


크림에 버무려지지 않고 꼬들꼬들한 면이 가운데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았다


크림소스는 피망이 들어갔지만 살짝 느끼하고 먹다보면 면이 소스를 먹어서 소스가 점점 줄아든다


나는 크림소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그냥 쏘쏘한 메뉴였다


작년 겨울에 상수역의 구슬함박 본점에 갔을 때에는 여섯명이 방문해서 모든 함박 메뉴를 고루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사실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고속버스터미널점은 한입 딱 먹자마자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하루종일 굶다가 먹은 첫 끼라 아무래도 과장되게 받아들여지기는 했을꺼라고 생각한다


내가 항상 칭찬하는 연신내의 H3비스트로에 비해서는 그 맛이 유명세에 비해 살짝 밀리는 것이 사실이나 그래도 여자들끼리 아름다운 인테리어에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기에는 꽤 충분히 훌륭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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