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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수제맥주 만들기 / 하우스맥주 만들기
지난 번에는 신랑이 혼자서 하우스 맥주 만드는 법을 포스팅했었다
2016/02/19 - [맥주] - 주말에 뚝딱 만드는 라면보다 쉬운 하우스 맥주 만들기
지금까지 신랑이 맥주를 담글 때 쓰던 "미스터비어(Mr.Beer)" 맥주 케그가 오랜 사용+이사로 인하여 신혼집으로 이사오면서 끝나 버렸다
좌측 : 남편의 쏠로 생활과 함께 끝이난 미스터비어 케그
우측 : 초첨단 썬비어 수제맥주 제조기
그래서 2016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편에게 자동온도조절이 되는 "썬비어(Sun Beer)" 수제맥주제조기를 선물하였다
남편의 취미생활이기도하고, 맥주 케그 없이 큰 샹그리아 유리병에 노심초사하면서 하우스맥주를 만드는게 너무나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스터비어 맥주 케그로 맥주 만드는 법>이 궁금하신 분들의 남편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라며,
2016/02/19 - [맥주] - 주말에 뚝딱 만드는 라면보다 쉬운 하우스 맥주 만들기
이건 아내가 선물한 <썬비어 수제맥주제조기로 집에서 하우스맥주 만드는 법>에 대한 포스팅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1차 준비물>
1. 맥주 케그(맥주를 담글 통)
2. 몰트 또는 워트
3. 물
4. 긴 막대
맥주는 원래 일정한 온도로 숙성이 되어야하는데 서늘한 가을이나 봄에는 지난 번 미스터비어 케그처럼 일반 통을 사용해도 괜찮지만(우리는 심지어 4리터짜리 유리 와인병에도 담가 봤다!) 이번에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썬비어 케그 버프를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몰트=맥아, 워트=밀
이라고 신랑이 설명해주는게 뭐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맥주 만들 베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지난 번에 "미스터비어"의 통조림 캔 같은 제품을 사용했는데(아래 사진 참고)캔을 따고, 끓는 물에 부어서 녹여주고, 일정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어믹스(Beer Mix)"의 가루형태로 된 몰트? 워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맥주 만들기 시작!
1. 세척
지난 번 신랑의 포스팅에서와 마찬가지로, 맥주는 세균과의 싸움이라고 보면 충분하다
맥주 케그의 내부, 호스, 노즐들을 분리하여 락스를 희석한 물 또는 No Rinse Cleanser와 같은 것에 일정시간 이상 두어 세균을 제거한다
2. 맥주 케그 조립
깨끗이 씻은 맥주 케그를 조립한다
쨘-
3. 물 붓기
맥주 케그에 물을 붓는다
보통 몰트(워트?) 하나당 10L 정도의 맥주가 만들어 지므로 표시선을 잘 보고 일단 물을 반 정도 붓는다
(전부 다 부으면 아래까지 섞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4. 몰트/워트 붓기
물을 반 정도 채우고 나면 거기에 비어 믹스를 부어준다
이때, 입구를 크게 자르지 않는 것이 하나의 팁인데 이유는
가루가 다 나오고 난 후에 어라, 봉투에 뭐가 있는데?
바로 맥주 효모(이스트)!
버리는 거 아니라 꼭 넣어야 하는 맥주 효모이다!
아까 뿌린 가루의 밀? 맥아 성분을 이 맥주 효모가 먹고 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모든 맥주 몰트/워트?에는 이 효모가 함께 들어있다
5. 맥주 효모 넣기
효모까지 붓고
긴 막대로 잘 섞이도록 잘 저어준다
그리고 물을 10L에 맞게 부어주면 끝
이 때, 맥주의 풍미를 올리기 위해 홉을 넣어주면 훨씬 더 풍부하고 깊은 맛이 나게 된다
6. 맥주 케그 뚜껑 닫기
썬비어에는 이렇게 맥주의 숙성되는 정도를 알 수 있게 해 주는게 위에 달려 있다
맥주 효모가 열심히 맥주를 만들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게되면 위에서 뽀글뽀글 공기가 나오게 된다
이 뽀글뽀글이 사라지면 효모가 맥아/워트를 전부 먹어서 맥주로 만든 것이다
7. 온도 설정
원래라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맥주 케그를 놔 두고 약 1~2주 기다렸었다
하지만 이 썬비어 기계에는 맥주, 와인 등을 만드는 것을 설정할 수 있고, 온도도 설정할 수 있다
맥주에 맞는 온도를 설정한다
맥주 효모가 좋아하는 온도는 20~25℃라고 한다
8. 기다림
이렇게 두고 약 1~2주 정도를 숙성시키면 맥주가 완성된다
완성된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약 3.4% 정도 되는 아주 약한 맥주로, 탄산감이 적어서 뭔가 아쉽다
이 때, 맥주에 알콜함량과 탄산감을 올리는 작업이 바로 아래에 나오는 작업이 되겠다
<2차 준비물>
1. 내압뚜껑
2. 내압병
3. 설탕 또는 꿀
탄산이 매우 강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반드시 내압 뚜껑과 내압 페트병을 사용하여야한다
9. 세척
내압용 병과 뚜껑, 호스를 락스를 푼 물 또는 노린스 클렌저를 통하여 또 한번 깨끗이 세척한다
맥주 효모가 아닌 다른 균이 증식해버리면 도루묵이 되 버리기 때문에 세척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10. 설탕 주입
한 병당 설탕 10g을 넣는다
11. 병입
탄산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간을 두고 맥주를 병에 담는다
10L를 만들었는데 9병에 넣은 이유는 마지막 슬러지는 맛이 없는 맥주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버렸기 때문이다
내압용 뚜껑을 닫아주고 설탕이 잘 섞이도록 쉐킷쉐킷
이쁘게 담은 맥주들은
12. 기다림
효모가 설탕을 먹고 탄산과 알콜을 만들어낼 때까지 어두운 곳에 넣어서 기다린다
이 때 맥주가 완성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페트병이 마치 돌맹이처럼 단단해졌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탄산이 만들어지면 내압용 패트병이 빵빵해지고 마치 벽돌처럼 단단해진다
13. 또... 기다림
위에서 벽돌처럼 단단해진 맥주를 마셔도 된다
하지만 맥주는 시원해야 맛이지!
시원해 질 때 까지 냉장고에 넣어서 칠링한 후 마시면 끝!!
만드는 사진은 열심히 찍어 놓고 맥주를 잔에 따른 사진은 제대로 안 찍어 놓은 것은 함정...
위 세 사진의 잔에 담긴 맥주가 전부 우리가 집에서 만든 하우스맥주이다
색깔이 약간씩 다른 것은 포터, IPA, 레드에일, 넛 브라운에일 등 여러가지를 만들어놓고 구분없이 찍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만드는 재미(라고 쓰고 고생이라고 읽는다)도 있는 하우스맥주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우리처럼 기계가 아닌 일반 맥주통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기계 버프를 받으면 실패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썬비어 수제맥주 제조기에 대해서 먼저 포스팅 했어야했는데 블태기기간에 뜯어서 아무런 자료가 없다...
썬비어 홈페이지를 링크하는 것으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나는 11번가에서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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