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곽지과물해변 / 놀이터와 노천탕이 있는 해수욕장

원래 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만 갈 예정이었는데 SNS에서 이 곽지과물해변이 인생사진 찍기에 좋다고 해서 협재해수욕장을 가는 도중에 들리게 되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9길 29

■ 주차 : 무료 주차장(약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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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어디를 가도 주차공간이 잘 되어 있어서 좋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관광명소 뿐만 아니라 시장까지 주차장이 없는 곳이 없었다
주차 요금의 경우에도 무료인 곳이 많았고, 받는 곳의 경우에도 시간제한 없이 1000원이었다

곽지과물해변의 경우 30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해변이 눈 앞에 펼쳐진다

7월부터 해수영장이 개장되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에 분수가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SNS에서 이쁜 사진이 찍혀 있던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놀이기구가 많이 있을 것 같았는데 정말 딱 1개 있다

그것도 여름이라 너무 뜨거워서 위에 올라가서 찍기에는 좀 부적합하다고 느껴졌다

인생샷 찍으러 왔는데ㅠㅠ 놀이기구 딱 1개만 있을 줄이야...

그리고 다 늙고 놀이기구 위에서 사진 찍을 수도 없자나...

20대 초중반에 여자들끼리 여행 와서 사진을 찍는다면 분위기 좋은 인생샷 건질 수 있겠지만 늙다리 커플이 와서 사진 찍기에는 도저히 구도가 안 나와서 패쓰

​곽지과물 해수욕장에는 무료 노천탕이 있다!

남탕과 여탕으로 나누어져 있고, 아직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니지만 들어가 볼 수는 있었다

​여탕 내부의 모습

남탕 내부의 모습

남탕은 내가 들어간 건 아니고 남자친구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인테리어는 똑같고, 해수탕이라서 여기서 씻어도 샤워는 또 해야할 것 같다

​곽지과물해변은 그리 넓지 않고 사람도 많지않았다

마치 동남아처럼 산호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검은 현무암들이 울룩불룩 솟아 있다는 것이다

경사도가 완만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가 많았고, 요즘은 래쉬가드가 유행이어서 아이들도 죄다 래쉬가드를 입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남탕을 찍고 나와서 멀리서 줌으로 나의 뒷모습을 찍어 주었다

나는 아래 사진=내 발을 찍고 있었음ㅋㅋ

협재해수욕장은 정말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 해운대같다면, 이 곳 곽지과물해변은 광안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차로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바로 바다가 나오니 내가 있는 곳이 제주도라는 느낌이 확 실감이 났다

비록 인생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인생 발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